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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LGD "올해 '상저하고', 차별화 제품으로 흑자 지속할 것"

2013-01-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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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업계 전망을 '상저하고'로 예상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경영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성수기라 물량감소로 이익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 제품으로 흑자 구조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수요 약세에 따라 전년만큼의 수급상황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올해 업계전망은 '상저하고’ 패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올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55% 정도였던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70%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투자규모는 4조원대로 예상하고 있고, 장비 부문을 더하면 4조원대 중반까지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패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플렉서블 OLED'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LG전자(066570)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는 'OLED TV'에 대해서는 "아직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의미 있는 수준은 아직"이라며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 제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OLED 패널의 수율은 기존 LCD와 비교해 격차가 있지만, 수율 개선의 과제들을 명확하게 잡아냈다"며 "의미있는 수율은 올해 연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 제품으로 수익성이 높았던 모바일·태블릿 제품의 비중이 지난 4분기 31%까지 확대된 것에 대해선 올해에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정호영 부사장은 " 모바일·태블릿 제품 비중은 올해 1분기에 20% 후반이나, 20% 중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며 "신모델 출시와 물동량 협의를 통해 올해는 30%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 제품이 느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우려에 대해 정 부사장은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가 감소할 수도 있다"며 "새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건강하게 가져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차별화 제품으로 OLED 제품을 관리해 수익성 저하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환율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환율이 1020원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호영 부사장은 "올해에는 환율이 1050원에서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우리는 연말까지 1020원선을 예상하고, 이를 근거로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이어 "영업이익 면에서 엔화 환율 저하폭이 더 많은 영향이 있다"며 "재료비는 원화 베이스로 결제되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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