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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던킨도너츠 20돌.."2015년 4800억 매출 목표"

2013-0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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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이한 던킨도너츠가 오는 2015년까지 4800억원 매출 980개 매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던킨도너츠는 29일 충북 음성군 로스팅센터에서 2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기존 '커피앤도너츠(Coffee&Donut)' 캐치프레이즈를 확장한 '이트앤드링크, 올데이 던킨(Eat & Drink, All-day Dunkin)'이란 콘셉트를 제시했다.
 
커피와 도넛을 즐길 수 있는 도넛전문점에서 다양한 식사와 음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의 이미지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현재 도넛·스낵 48%, 식사 7%, 커피·음료 45% 수준의 비율을 2015년 각각 40%, 10%, 50% 등으로 조정한다는 게 목표다.
 
또 지난해 기준 850여개 매장과 3500억원의 매출을 오는 2015년까지 980여개 매장과 4800억원의 매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29일 충북 음성군 던킨도너츠 로스팅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수 비알코리아 총괄부사장이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던킨도너츠는 지난 1993년 비알코리아와 던킨도너츠 인터내셔널(DDI)의 기술제휴 계약으로 설립됐다.
 
이태원에 1호점을 개설한 이후 20여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2009년 충북 음성군에 원두 로스팅센터를 세우면서 커피 사업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지난 2008년 395톤이었던 생두 사용량은 지난해 1000톤으로 4년 동안 150% 정도 증가했다.
 
커피와 음료 매출 비중도 로스팅센터 설립 이전 30%에서 지난해 말 기준 45%로 증가하는 등 던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
 
이 로스팅센터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 중 최초면서 미국 던킨 브랜즈의 유일한 외국 로스팅센터다.
 
로스팅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매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생두 원산지와의 직거래(Direct Trading) 시스템을 갖추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자동 로스팅 시스템을 구축해 압력과 온도, 공기 흐름, 열 조절 등 12가지 로스팅 커브를 일정하게 조절해 제품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2명의 큐그레이더(커피 감정사)가 로스팅센터에 상주하며 생두 관리에서부터 매회 로스팅한 원두의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
 
로스팅센터에서 생산된 원두는 외국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스페인, UAE,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제시한 'Eat & Drink, All-day Dunkin'이란 콘셉트에 따라 간편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리뉴얼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강남본점에서 메뉴 테스트를 거쳤고 지난해 말 홍대점을 시작으로 올해 120여개 매장을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선보인 애플코코 쿨라타 등 과일을 재료로 만든 음료 제품을 확대 출시하고 기능성이 증명된 건강식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수 비알코리아 총괄부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던카치노', '몽키바나나 도넛'의 히트와 아침 메뉴 매출의 신장으로 변화에 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3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2015년 48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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