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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2013 포스코청암상’ KAIST 김은준 교수 등 3명 선정

자폐증 원인 규명 등 시냅스 단백질ㆍ뇌질환 연구 선도

2013-02-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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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005490)청암재단(이사장 정준양)은 ‘2013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청암과학상), 윤병훈 양업고등학교 초대교장(청암교육상),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대표(청암봉사상)를 각각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은준 교수는 시냅스(synapse·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부위) 생성 원리를 규명하고, 시냅스 단백질과 뇌신경 정신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이를 통해 자폐증의 유전적 원인과 발병 원인을 규명해 약물 부작용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하는 등 뇌 질환 발병 원리 이해와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청암재단 측은 평가했다.
 
김 교수는 네이처, 네이처 메디신,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지난 7년 동안 45편의 논문도 게재했다.
 
지난해에는 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장으로 선임되는 등 향후 연구성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윤병훈 양업고등학교 초대교장은 학교 부적응, 학습부진으로 중도 탈락한 학생들을 위해 지난 1997년 대안학교인 양업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윤 교장은 설립 후 15년간 학교를 운영하며 주입식, 강압식이 아닌 ‘사랑과 배려, 소통과 기다림, 자율과 책임’의 차별화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문제 학생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학부모에게는 자녀교육론과 부부론을 따로 가르치는 등 학부모 교육을 양업고의 자랑으로 만들었다.
 
양업고는 현재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갈 수 있는 명문고로 발돋움했다.
 
서영남 민들레국수 대표는 25년간의 가톨릭 수사(修士)생활 후 2003년부터 300만원으로 인천 동구 화수동에서 무료급식소인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했다.
 
노숙인·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10년간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사양하고 순수 개인후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에 7~8명의 자원봉사자들 도움으로 4~500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유승삼 청암봉사상 선정위원장은 “서영남 대표는 사회 그늘진 곳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묵묵히 선행해 온 공로와 노숙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자활 모델을 구축한 점이 청암봉사상의 취지와 부합된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포스코청암상’시상식은 내달 27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수상자에게 상금 2 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카이스트 김은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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