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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갤3 18만원'..KT, 영업정지 전 막판 스퍼트?

2013-02-12 14:32

조회수 : 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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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1일 통신업계가 들썩였다. KT 갤럭시S3를 18만원에 판매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일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는 갤럭시S3가 KT(030200) 번호이동 조건으로 할부원금 18만4000원에 판매됐다.
 
아울러 고객이 LTE34 이상 요금제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데다 가입비 면제, 유심비 후납, 부가서비스 가입 자유 등 고객들의 구미를 끌만한 조건들로 구성돼 KT 번호이동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KT의 결합상품인 'LTE 뭉치면 올레'로 TV와 인터넷을 묶으면 10만원의 추가할인까지 제공해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갤럭시S3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LG유플러스(032640)SK텔레콤(017670)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영업정지에 돌입하는 KT가 영업정지 전 고객 확보 몰이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이 퍼지자 휴일임에도 많은 고객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갤럭시S3를 구입했다.
 
다음날인 12일 오전에는 갤럭시S3 할부원금이 23만1000원으로 올랐고, 오전 11~12시 쯤에는 다시 29만원으로 뛰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이용해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다보니 전국적으로 재고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어제(11일) 갑자기 정책이 내려와 갤럭시S3를 18만원에 판매하게 됐다"며 "많은 고객들이 몰려 지금은 전국적으로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갤럭시S3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KT만큼은 아니지만 SK텔레콤의 '착한기변'을 이용하면 기본 39만원, VIP고객의 경우 33만원에 갤럭시S3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착한기변'을 이용할 경우 LTE62 이상 요금제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량이 많지 않은 고객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어 고객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KT 갤럭시S3를 찾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입비(3만원) 및 유심비를 내야하며 어떤 요금제로 번호이동을 하느냐에 따라 같은 갤럭시S3라고 해도 매장별로 조건이 달랐다.
 
언제 또 10만원대 갤럭시S3를 만날 수 있냐고 묻자 또 다른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어제 휴대폰 판매 정책 지침도 갑자기 내려온 것이어서 또 언제 싸게 판매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업계는 KT가 영업정지 전에 다시 큰 폭의 보조금을 뿌려 고가의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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