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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삼성, 올해 TV시장 공략할 '新라인업' 대공개

"사용자 마음 읽는 똑똑한 TV"..방송프로그램 스스로 추천

2013-02-19 10:30

조회수 : 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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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습관적으로 TV를 켠다. TV를 향해 "뭐 볼만한 거 없어?"라고 물으면 TV가 자동적으로 A씨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돌려준다. 평소 A씨의 선호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을 TV가 '스스로' 분석해놨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 사용자가 보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을 알아서 보여주는 똑똑한 TV가 출시됐다.
 
삼성전자(005930)는 19일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새로운 가치 발견을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2013년형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인 스마트TV 'F8000' 시리즈와 삼성 울트라HD TV인 'S9' 등을 선보였다.
 
삼성은 46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나온 스마트TV F8000 등 모두 16개 시리즈 70여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60인치급 스마트TV 6개 모델과 85인치 울트라HD TV까지 초대형 TV를 대거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용자 마음 읽는 똑똑한 TV"
  
우선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현실에서도 가능해졌다. 사용자의 TV 시청 습관을 분석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추천해주는 스마트TV가 그 주인공이다.
 
◇19일 삼성전자가 선보인 2013년형 스마트TV 'F8000'.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의 특징은 TV가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보고 싶어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알아서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모아 바로 화면에서 보여 주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번거롭게 채널을 돌려 가며 일일이 방송을 찾을 필요가 없다. TV를 켜자마자 지상파 방송은 물론 앱 기반의 IPTV, 케이블 채널의 방송 프로그램 등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어떤 방송 프로그램을 볼지 선뜻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뭐 볼만한 거 없어?"와 같이 TV와 대화하듯 물어 보면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방송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선호하는 방송프로그램 정보가 쌓이면서 추천 기능을 더욱 정교하게 자체적으로 진화시켜 나가기 때문에 마치 사용자의 마음을 읽는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한눈에 보고 손쉽게 찾고"·'에볼루션 키트'로 진화하는 TV
 
삼성이 2013년형 스마트TV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허브'의 5가지 패널은 사용자가 TV 속의 수많은 콘텐츠를 한 눈에 들여다보고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용자는 ▲온 티비(On TV) ▲영화&TV 다시 보기 ▲앱스(Apps) ▲소셜(Social) ▲사진·동영상·음악 등 다섯 개 화면으로 구성된 '스마트 허브'를 통해 보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주문형 비디오(VOD), 인터넷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9일 삼성전자가 선보인 2013년형 '스마트 허브'
 
음성·동작인식 기능도 2012년형 스마트TV에서 한단계 더 발전했다. 별도 음성 명령을 통해 방송국 이름이나 채널 번호, 특정 검색어 등 간단한 단어를 찾을 수 있다. 또 "이번 주말에 OOO이 나오는 드라마 찾아 줘"와 같이 배우, 시간, 장르 등 복합적인 언어도 이해한다.
 
동작인식 기능도 지금까지는 한 손 동작만 인식했지만 새로운 삼성 스마트 TV는 양손의 움직임을 파악해 양손으로 화면의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삼성은 이날 TV의 핵심기능들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도소개했다.
 
'에볼루션 키트'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제품으로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 뒷면에 꽂으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스마트TV 수준으로 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에볼루션 키트'는 TV를 새로 사지 않고도 기존 제품으로 최신 스마트TV의 기능과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해법이 될 전망이다.
 
◇"초대형 프리미엄 TV로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는 이날 85인치 초대형급 울트라HD TV S9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화면의 대각선 길이만 214cm에 달하는 이 제품은 초대형 화면에 울트라 고화질(UHD)을 적용해 기존 풀HD 영상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해상도를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독창적 디자인을 적용, 거대한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Timeless Gallery Design)'을 이용했다.
 
특히 하나의 선으로 복잡한 케이블을 숨겨 버린 '원 커넥트(One Connect)'는 완벽한 '클린백(Clean Back)'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TV F8000 시리즈와 UH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략을 통해 8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달성은 물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타 업체들과의 격차를 2배 이상 벌린다는 방침이다.
 
또 점점 진화하는 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해외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TV 전 부분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시청자가 소파에 기대 편안하게 TV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상상 이상의 혁신과 가치를 실현하는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소비자들의 시청 패턴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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