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서울 노원병 예비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만남을 본격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은 “민주당 소속의 박 시장이 안 후보를 만나 ‘내가 시장이라 그곳 상황을 잘 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지역구 문제 해결에 대한 서울시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구 사정을 언급하는 것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극히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심 의원은 “박 시장은 안 후보에게 야권 전체로 보면서 포용력 가지고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하는데 민주당과 연대 협력 가능성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안 후보를 높은 수위로 공격했다.
그는 “안 후보가 부산이 아닌 서울을 선택했는데, 새정치 명분보다 국회의원 뱃지라는 이익을 중요시하는 것처럼 보여 그릇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