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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석

LG화학, 시장선도 위해 고부가 특화 제품에 'SSBR' 추가

SSBR 공장 건설로 고기능성 합성고무 시장 진출

2013-03-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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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LG화학이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러버(SSBR)를 고부가 제품 라인에 추가하면서 시장선도 방안으로 내세운 '고부가 제품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충청남도 대산에 올 하반기까지 1만평(3만3058㎡) 부지에 연간 6만톤(t)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SSBR 공장을 완공한다.
 
그 동안 일반 타이어의 원료인 합성고무를 생산해 온 LG화학은 이번 SSBR 공장 건설로 고기능성 합성고무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현재 전세계 SSBR 생산량의 70%가 친환경 타이어에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 30%는 신발(밑창용), 본드 등에 사용되고 있다..
 
◇2011년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IISRP : International Institute of Synthetic Rubber Producers)에 따르면 SSBR은 연평균 약 12%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SSBR가 친환경·고기능성 타이어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SBR의 시장성이 지난해 11월부터 유럽연합(EU)·미국·한국 등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될 타이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와 더불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매년 5~10% 정도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오는 2020년에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7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2011년 시행된 EU의 타이어 라벨링 제도
 
SSBR 기반의 타이어는 고무에 카본블랙을 넣어 만드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실리카를 첨가해 저온에서도 탄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제동력과 핸들링이 우수하고 젖은 노면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가진다.
 
여기에 회전저항이 낮은 SSBR 기반 타이어는 기존 일반 타이어 대비 2~3% 정도 연비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그 동안 석유화학 공정운전 노하우 덕에 충남 대산 합성고무 생산라인에서 SSBR 시범생산을 성공했다"며 "품질도 기존 SSBR 제품에 손색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 SSBR 생산업체는 금호석유(011780)로 연간 8만4000t의 SSBR을 생산할 수 있어, 이 부문 생산능력 세계 2위다.
 
SSBR 생산능력 세계 1위는 독일계 화학기업 랑세스로 브라질의 에멀션 스티렌부타디엔 고무(ESBR) 공장을 SSBR 생산 시설로 전환하면 연간 11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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