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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불확실성속 코스닥社, 소규모 합병 늘어

2013-04-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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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상황속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소규모 합병에 나선 코스닥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스닥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277개 코스닥 상장법인의 309건의 합병과 분할, 영업양수도 현황을 점검한 결과 소규모 합병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09~2012년 소규모 합병 비중
<자료 = 코스닥협회>
 
지난 2009년 24건으로 전체 64건중 37.5%에 그쳤던 소규모 합병은 2011년 34건중 20건으로 58.8%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39건의 합병중 32건이 소규모 합병으로 전체 합병의 82.1%를 차지했다.
 
소규모 합병은 존속회사가 발행하는 합병 신주의 총수가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하지않는 규모의 합병이다.
 
주주총회 대신 이사회의 승인만으로 합병이 가능하고 주식매수청구권도 행사되지 않는다. 
 
기간중 합병이나 분할, 영업양수도 건수는 2009년 103건에서 지난해 52건으로 4년만에 절반가량 줄었다.
 
협회는 소규모합병 비중의 증가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대비해 기업들이 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체 코스닥기업의 합병 규모는 2009년 4조원대에서 2011년 2조2000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에는 8800억원 규모로 급감했다.
 
기업들이 사업다각화 추진에 나섰지만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는 합병을 추진하며 내실화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간중 합병과 영업양수도 결정시 이를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자기 소유 주식의 매수를 청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은 전체건수중 각각 75.0%, 3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 합병과 영업권 양수도 결정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중 인적분할은 9건에 그친 반면 물적분할은 65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합병과 분할, 영업양수도 관련 공시 전후 10일간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0%인 121건이 평균 20.9%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 코스닥기업의 합병등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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