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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3층연금 갖춘 베이비부머 14.1% 불과

10명중 2명 은퇴자금 저축 시작도 못해..42% 상당히 미흡

2013-05-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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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이른바 3층 연금을 모두 갖춘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7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2일 한국메트라이프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한국 베이비부머 패널 연구' 2차년도 보고서를 통해 3층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갖춘 베이비부머의 비율은 14.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 없이 개인적 준비만을 하고 있는 비율은 13.4%에 달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후 생활비 충당을 위한 저축 및 투자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직 시작도 못했다(16.9%), 상당히 미흡한 수준(41.9%), 계획이 없다(9%) 등 부정적으로 응답한 사람들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미 충분히 준비했거나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9%에 불과했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현재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후 삶에 대한 경제적 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은퇴과정의 진행 혹은 은퇴 지속상태가 길어질수록 경제적 상황은 악화되고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힘들어진다"고 분석했다.
 
한 교수는 "국민연금의 수급개시 연령은 점진적으로 연장되고 있다"며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출 시기와 공적연금 수급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감소(혹은 소득단절)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부분연금제도와 같은 제도적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한국 베이비부머 패널 연구' 2차년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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