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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자동차주, 바닥 딛고 반등?

2013-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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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자동차주에 바닥 탈피 기대감이 일고 있다. 노조의 주말 특근 재개 소식과 엔저로 인한 우려감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분간 주가는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제한적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주가 흐름은 전년대비 부족한 실적 모멘텀, 글로벌 시장수요 둔화 등으로 제한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기아차(000270)가 10% 가까이 올랐고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는 5% 근접하게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11%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증권가는 엔저 우려 감소와 특근 재개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등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재무부는 4월 무역수지가 8799억엔 적자로 10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장기 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00%까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의 역효과가 속속 드러나며 엔저 추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가 23일 울산 2,4,5 공장 등 일부 주말 특근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은 불확실하다. 적극적인 돈풀기 정책으로 미국과 일본의 증시가 호황을 누리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와 유럽의 경제 성적표가 낙관적인 전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중국 HSBC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가 7개월 만에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49.6) 밑으로 하락했다.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은 -0.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세운 5분기 연속 침체 기록을 경신하며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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