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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통일부, 6.15 남북공동행사 사실상 불허

"남남갈등 조장하려는 행태..당국 간 대화에 나오라"

2013-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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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27일 통일부는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남측위원회에 제안한 6.15 남북공동행사를 사실상 불허했다.
 
김형식 대변인은 이날 합동브리핑실에서 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하자는 우리 측 제의는 거부하면서 민간행사 공동개최를 제의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북한의 태도는 그 진정성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구태의연한 행태"라면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우리 민간 기업이나 단체를 접촉할 것이 아니라, 하루속히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와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북한은 먼저 단절시킨 개성공단의 군 통신선을 복원하고, 우리 측이 지난 14일 제의한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 조속히 호응해 나와서 원부자재·완제품 반출 문제부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는 6.15 남북공동행사에 더 이상 집착하지 말고, 조속히 남북 당국 간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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