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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인슈인사이드)날개 단 LED주, 상승세 이어질까?

2013-06-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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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이재우 전문가 / 투자클럽 정종현 전문가 / 서유미 기자
  
앵커 : 발광다이오드(LED)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우선 LED주 주가 흐름의 배경을 살펴볼까요.
 
기자 : 네 한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던 LED, 발광다이오드 관련 종목이 올 상반기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서울반도체(046890)의 주가는 지난해 말 2만4200원에서 어제 3만7050원으로 52.6% 상승했습니다. 같은기간 금호전기(001210), 루멘스(038060)의 주가도 60%대에서 80%대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6월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LED주의 선전은 우선 원전가동 중단과 전력대란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기존의 백열전구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력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LED조명등을 조기보급하는 우호적인 정부정책도 올해 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와함께 서울반도체가 2년만에 영업이익률 5%대를 회복하는 등 LED업체의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설명됐습니다.
 
앵커 : LED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요에 대한 기대감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우 전문가 :가정용 조명의 단가가 5달러까지 하락해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되는데요. 현재 7~8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내년까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또 전력난 속에서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요.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시장이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 백열전구에 비해 비쌌던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가에 반영이 되고 있는데요. IT용 LED 시장은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정종현 전문가 : 글로벌 시장에서 LED 주의 움직임은 IT기기 업종과는 낮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전시장보다는 조명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LED 시장은 TV용 백라이트유닛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정체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의 경우 조명용 LED 매출이 전체의 50%에 가까운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조명시장에 집중하겠다고 표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업체별 시장점유율과 실적 전망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재우 전문가 : 일본업체가 전세계 LED의 5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만과 미국이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어 유럽, 한국, 중국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기존 IT기기용 LED를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조명용 LED 생산시설을 늘려나가면서 가장 높은 수혜가 기대됩니다.
 
실적측면에서는 미국의 크리사의 주가수익비율 7~8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서울반도체는 35~36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크리사와 비교했을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갖춰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이 되어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어떻게 분석되나요?
 
정종현 전문가 : 네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부담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반도체는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4만원권에 현주가가 거의 접근한 상태입니다.
 
다만 문제는 앞으로 성장성 전망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중단, 정부의 LED 사용 정책 등을 감안하면 확장성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올해들어 LED주가 급등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증권가에서는 앞으로의 상승세가 유지된다고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 네, LED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LED 산업은 모바일, TV용 부품으로서의 성장기를 지난 일반조명 중심의 성장이 시작되는 단계라고 분석 됐는데요.
 
이관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조명부문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고 규모의 경제효과로 생산가가 감소하면서 상품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B2C 수요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이러한 장기 성장 기대감에 따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너그러울 수 있다고 분석됐습니다.
 
이와함께 한국 증시에서 스마트폰 산업 집중도가 흔들리면서 LED주가 반사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설명됐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는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기술적으로는 어떤 수준에 와있나요.
 
정종현 전문가 : 우선 대다수 종목이 2분기 실적이 안정화를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수급이 덩치가 큰 종목을 위주로 움직이기 때문에 루멘스보다는 서울반도체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됩니다.
 
이재우 전문가 : 최근 변동성 장이기 때문에 천천히 매수를 고려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 LED주는 오히려 꺾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분할' 투자전략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호 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와 금호전기 등이 유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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