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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미운 오리새끼 아파트 1층..백조로 변신

답답한 조망, 범죄 취약 등 극복한 특화설계로 인기

2013-07-19 16:26

조회수 : 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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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사생활 침해와 답답한 조망, 범죄에 취약한 환경으로 수요자의 외면을 받으며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했던 아파트 1층이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필로티와 복층, 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통해 1층의 단점이 극복되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층은 어린이집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정원이나 텃밭을 이용해 작물 재배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또한 1층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층간소음 문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아이들 뛰는 소리, 발걸음 소리, 화장실 소음으로 이웃에게 항의 받을 일이 없다.
 
지난해 분양된 화성 동탄2신도시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는 1층을 복층형 테라스하우스로 제공하며 1순위에서 13대1로 마감한 바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남구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도 단지 1층에 멀티룸 및 최대 폭 2.95m의 광폭 테라스 설계를 도입해 5일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삼송 동원로얄듀크(사진제공=동원개발)
 
최근 분양물 중에는 지대를 8m이상 높여 1층이 인근 다른 단지의 2~3층 높이에 위치한 '삼송 동원로얄듀크'가 눈에 띈다.
 
동원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 짓는 이 단지는 단지 3면을 둘러싼 자연녹지와 창릉천·오금천·공릉천이 어우러져 있는 친환경적인 아파트로 지대가 높아 탁월한 조망을 자랑한다. 10개 동 모두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됐으며 남동향으로 배치된 라인들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소비자 맞춤형 분양으로 입주 후 대출이자 지원과 함께 드레스룸, 붙장이장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이 단지는 전용 84㎡ 300가구, 110㎡ 100가구, 116㎡ 198가구로 총 598가구로 구성된다.
 
1층에 플러스알파 공간을 제공해 주목받는 단지도 있다. 5개동 가운데 2개동의 1~3층에 테라스하우스를 마련한 '인왕산2차 아이파크'는 3~4bay 설계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신평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종로구 무악 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15~17층, 5개동 전용 84, 112㎡로 총 16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아파트 1층의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범 시스템을 강화한 단지도 수요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저층부에 배관용 방범시설을 설치한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는 가스관을 이용해 외부인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이 단지는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 82-14번지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2층, 지상 23층 20개 동 전용 59~84㎡ 총 122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신길온천역의 이용이 편리하다.
 
저층 가구의 보안 강화로 모든 가스배관을 옥내에 설치한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는 1~2층 외벽에는 적외선 감지기를 장착했다.
 
SK건설이 B7블록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전용 62~84㎡, 총 1442가구로 공급된다. 부지 앞으로 20만㎡의 중앙공원이 펼쳐지고 옆으로는 서해를 끼고 있어 조망권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최고 29층 높이의 스카이라인과 전 세대 남향의 4베이 판상형 평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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