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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환율마감)글로벌 弱달러+업체 네고..1113.8원(9.8원↓)

2013-08-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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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떨어지며 급락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119.5원 출발해 9.8원 내린 1113.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7월 비농업부문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중공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레벨을 아래로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장 중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약 33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소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 압력으로 작용했다.
 
오전 중 발표된 7월 중국 HSBC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과 같은 51.3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휴가철로 움직임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해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19.5원 출발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116원선으로 레벨을 낮췄지만 결제수요 물량이 맞서면서 1118원선을 중심으로 횡보를 거듭했다. 이후 중국 PMI 발표 후 낙폭을 확대해 1116원선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중공업체 네고 물량 등 추가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낙폭을 점차 확대해 결국 9.8원 내린 1113.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한 만큼 저점 인식이 강할 것으로 보여 큰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5일 발표 예정인 미 7월 ISM 비제조업지수 결과를 주목하는 가운데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글로벌 달러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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