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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디젤에는 디젤..현대차의 역공, '더 뉴 아반떼' 출격

2013-08-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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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가 주력차종 ‘아반떼’를 디젤로 무장시켰다. 디젤을 앞세운 수입차의 공세가 거세지자 정면대결에 나선 것. 시장은 절대적 강자였던 현대차와 수입차 간의 격전장으로 변했다.
 
현대차는 13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에서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돌입했다. 5세대 페이스리프트(개조차) 모델인 ‘더 뉴 아반떼’는 지난 1990년 1세대 모델이 발표된 이후 전 세계에서 총 877만여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차량이다.
 
특히 이번 5세대 더 뉴 아반떼는 1.6 디젤 엔진을 새롭게 탑재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수입차가 점유하고 있는 국내 디젤시장에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사전계약 10일 만에 4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흥행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수입차가 바짝 긴장해야 할 처지로 몰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류비가 적게 들고 연비효율과 동력성능이 우수한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의 흐름은 바뀌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000270), 한국지엠, 쌍용차(003620),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디젤차 출시에 돌입한 이유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가 13일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사진제공=현대차)
 
더 뉴 아반떼의 1.6 디젤 엔진은 수동 변속기 기준 리터당 18.5km, 자동 변속기 16.2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자동 변속기 기준)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수입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복합연비 리터당 18.9km,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5.5kg.m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더 뉴 아반떼는 수입 고급차에나 적용되는 ISG(Idle Stop & Go)를 탑재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ISG는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고, 출발 시 엔진을 재가동시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더 뉴 아반떼는 로드 노이즈, 엔진 연소음을 대폭 개선하면서 정숙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중요한 것은 가격. 더 뉴 아반떼는 최근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착한가격’ 정책에 맞춰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음에도 주요 트림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가솔린 기본 트림인 스타일의 경우 프로젝션 헤드램프, 리어 투톤 범퍼 등 신규 디자인 적용과 연비 및 소음 개선 등 상품성 향상에도 기존 모델 대비 30만원 인상된 154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책정해 실제 2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냈다.
 
더 뉴 아반떼는 이외에도 ‘직각주차 보조시스템(어드밴스드 SPAS)’ 등 최첨단 편의사양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된 직각주차 보조시스템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출차 가능 공간을 탐색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주차를 보조해 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13년 연속 준중형 판매 1위, 2년 연속 전체 차종 판매 1위 등 우수한 상품성과 명성을 갖춘 아반떼가 새롭게 돌아왔다”면서 “이번 더 뉴 아반떼를 통해 고객들은 모든 면에서 한층 진화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의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아반떼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스타일 1545만원 ▲스마트 1734만원 ▲모던 1890만원 ▲프리미엄 1990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스타일 1745만원 ▲스마트 1934만원 ▲모던 2090만원이다.
 
  • 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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