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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하이트진로 '퀸즈에일..국산 맥주 자존심 회복 나서

2013-08-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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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하이트진로가 국내 대형제조사 최초로 에일(Ale) 맥주 '퀸즈에일'을 다음달 5일 출시하고 국산맥주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22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따르면 퀸즈에일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 페일에일(Pale Ale) 맥주다.
 
이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제기돼 온 국산맥주 맛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내 맥주시장을 잠식해 온 수입맥주에 정면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퀸즈에일은 100%보리를 원료로 해 에일맥주의 깊은 맛이 특징이다.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가 적용돼 프리미엄 페일에일 특유의 과실향과 아로마 향이 더욱 진하고 풍부하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퀸즈에일의 깊은 맛을 더하기 위해 빙점이하로 숙성, 국내 소비자들이 탱크에서 갓 뽑은 듯 신선한 에일을 즐길 수 있도록 비열처리공법을 적용했다.
 
하이트진로는 두 가지 타입의 퀸즈에일을 선보인다. 블론드 타입은 맥아의 맛과 호프의 향이 균형감을 이룬 페일에일의 특징을 잘 살린 제품이다. 엑스트라 비터 타입은 호프 함량을 높여 더 깊고 강렬한 에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린 맥주다.
 
퀸즈에일의 패키지는 빈티지 컬러의 디자인과 재질이 특징이다. 유럽풍의 클래식한 서체를 사용해 깊고 진하면서도 기존 라거타입 맥주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퀸즈에일 브랜드명은 아침식사 때마다 물 대신 에일 맥주를 마실 정도로 에일 애호가였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서 착안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퀸즈에일은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에일맥주를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 심혈을 기울인 맥주"라며 "수입맥주와 품질경쟁에서 국내 최대 주류기업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산 에일맥주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는 발효조 아래로 가라앉는 하면효모로 저온(9~15도) 발효시킨 라거맥주와 발효조 표면에 떠오르는 상면효모로 고온(18~25도) 발효시킨 에일맥주로 구분된다.
 
에일맥주는 전 세계 맥주시장에서 약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5년 내에 에일맥주 비중을 3%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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