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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안철수 "새누리당의 이석기 사건·민주당 연계 시도 반대"

"이석기 사건은 이제 정치 영역 아닌 검찰 영역"

2013-09-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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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이석기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에 책임을 물으려는 공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국 민주주의 위기 진단과 재민주화를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 기념사에서 "여권 일부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문제를 민주당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여야 정파를 떠나 통합진보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을 향해 "여당 일부에서 혼란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짧은 생각을 한다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여당이 거대한 의석수를 갖고서도 장기간 대치정국을 풀어내지 못하는 초라한 위상부터 먼저 고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장성욱 기자)
 
그는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꿈꾸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사회 혼란을 조장한다면 그것은 민주도 진보다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세력들은 진보로 위장하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과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이 의원 문제는 이제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검찰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이용해 국정원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유야무야 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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