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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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유럽 1위 자동차 업계인 폭스바겐은 "중국 광동성 포산시에서 새로운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산시 공장은 중국 정부 소유의 제일자동차그룹(FWA)이 맡아서 관리하고 연간 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포산시 공장의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아우디 A3 해치백 모델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폭스바겐과 FWA는 중국 내 자동차 생산을 매년 60만대까지 높이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153억위안의 자금이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생산 공장을 확대하는 이유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MC 오토모티브(Automotive)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중국 남부 지역 시장에서 아우디와 스코다 등 몇몇 모델을 제외한 폭스바겐 브랜드의 점유율은 16.6%로 확대됐다.
전년 동기의 11.9%에서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 혼다, 닛산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9.8%에서 23.9%로 감소했다.
존 정 LMC오토모티브 선임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이 중국 지역에 생산 시설을 확충하면서 3~5년 동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