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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LG이노텍, 3분기 모바일이 견인..LED는 주춤(종합)

2013-10-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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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이노텍이 올 3분기 모바일 부품이 선전함에 따라 7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최대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고화소 카메라 모듈 부문이 성장했고,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2'에 탑재된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패널(G2 TSP)'의 공급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할 수 있었다.
 
다만 전방산업인 액정표시장치(LCD) TV 부진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매출은 역성장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LED 조명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LG이노텍(011070)은 24일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1조5955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영업이익은 110.7% 급증했다. 직전 분기였던 2분기 대비해서도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56.2% 각각 늘었다.
 
◇모바일 부품 '날았다'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모바일 부품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주요 부품인 카메라 모듈과 터치패널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LG이노텍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전략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5S'와 '5C' 모두 8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탑재하면서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이 급증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0% 늘어난 619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10%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계열사인 LG전자의 덕도 봤다. LG전자가 3분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2'에는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과 함께 수익성이 좋은 G2 TSP도 탑재됐다.
 
이에 따라 기판소재사업부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공급 확대와 고성능 터치패널 적기 대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직전 분기보다 10%  증가한 4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애플이 미국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태블릿PC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카메라 모듈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아이폰 5S와 5C도 지속적으로 출시국을 늘려가고 있는데다, LG전자도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견조한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ED 사업부 매출 하락했지만..LED 조명 비중 늘어
 
LG이노텍의 LED 사업부는 3분기 전방산업인 TV 시장의 침체에 따라 LED 백라이트유닛(BLU)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LED 사업부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9% 줄었다.
 
매출이 줄어들었음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조명의 비중이 지난 분기보다 7%포인트 늘어난 26%를 기록해 3분기 적자폭 확대를 막았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 LED BLU의 매출이 17% 줄어든 반면 조명의 매출은 23% 늘어나면서 LBU의 부진을 조명이 상쇄했다는 평가다.
 
4분기에도 TV 수요 정체로 BLU 부문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조명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략 고객들로 공급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지출되고 있어 연내 흑자전환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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