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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아시아키워드)일본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

2013-10-28 08:00

조회수 :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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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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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
· 근원 CPI 0.7% 상승..4개월 연속 오름세
· 4년간 경기침체 끝나나 기대감도

▶중국, 금융시장 자율화 한걸음 더
· 대출금리우대제도..시중은행 이자율 반영
· 자금 수요, 공급 측정할 유용한 수단
 
지난주 아시아증시는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캐논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타난 영향을 받은데다 또 엔고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토픽스 지수의 경우 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구요. 닛케이 지수도 2.75%나 내렸습니다. 중국은 최근 긴축 정책 우려 등으로 마찬가지로 1% 넘는 하락세 보였습니다. 우선 이날 발표된 일본 지표소식으로 경제상황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지난달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습니다. 전년대비 0.7% 상승했는데요. 직전월 물가 상승률인 0.8%엔 다소 못 미쳤습니다. 6월 0.4%, 7월 0.7%, 그리고 8월 0.8% 상승한 데 이어 이번달에도 0.7% 상승세를 보이면서 4달 연속 오름세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라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물가지수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2개가 산출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근원 CPI는 변동성을 좀 줄이고 장기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 따로 산출되는 지표입니다. 이제 4년간의 하락세를 딛고 아베노믹스가 디플레이션을 극복해나간 것인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개혁의 큰 이슈 중 하나가 이자율 자율화입니다. 이자율은 금융시장에서 논의되는 것인데 금융시장은 실물시장보다 오히려 규모가 더 큰 시장이기 때문에 이자율 자율화는 경제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지난 9월 시행하겠다고 예고만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던 제도가 시행을 시작합니다.
 
대출금리우대제도인데요. 그동안 일방적으로 인민은행이 이자율을 정해오던 방식을 벗어나 공상은행 등 9개 주요 은행이 우수 고객에게 적용하는 이자율을 종합해서 산출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발표 첫 날 금리는 기준금리 6%를 밑도는 5.71%로 설정됐습니다.
 
새 이자율은 경제학자나 시장 주체에게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이 될 것이고 예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반기는 분위깁니다. 우리가 여기서 찾을 수 있는 의미는 11월 삼중전회 때의 경제개혁 방향이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 7월 대출금리 하한선을 없앤 이후 한 걸음 더 나아간 규제 완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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