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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우상호 "국가보훈처 동영상, 통일부도 상영"

"정부기관 전방위적 대선 개입 의혹 논란 확산 조짐"

2013-10-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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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30일 "국가보훈처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도 보훈처가 상영한 동영상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상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통일부가 운영지원하는 전국 13개 지역 통일관(서울시 구로구, 인천광역시 남구,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고성군, 강원도 양구군, 강원도 철원군, 대전광역시 유성구, 충청남도 공주시, 청주시 상당구, 부산광역시 진구, 경상남도 창원시, 광주광역시 서구, 제주도 제주시) 가운데 광주와 경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보훈처의 안보교육용 동영상을 상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이 영상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을 나타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영상 제작기관이 국정원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같은 영상물이 보훈처에 이어 통일부가 운영지원하는 통일관에서도 상영된 것으로 드러나 정부기관의 전방위적 대선 개입 의혹으로 논란은 확산될 조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통일전망대 등에 설치되어 있는 통일관에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야당을 종북세력을 규정하는 동영상을 대선 기간 중에 반복해 틀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정부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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