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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클릭!투자의맥)유동성 장세 연장..연말 쇼핑시즌 기대

2013-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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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다시 한 번 연기했다. 유동성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1일 증권가는 테이퍼링 지연과 연말 효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저조했지만 회복세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가운데 내년 이익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성증권-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현재 증시는 지난 6월 코스피 1780포인트를 바닥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승 사이클 중의 기간 조정으로 보고 있다. 상승장에서 기간 조정은 1~2주 정도면 마무리되는 특성이 있다. 지금은 기간 조정의 2주차 구간이다. 연말 코스피 2150선까지의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기간 조정이 마무리되면 곧 산타랠리라고 불리는 연말 상승장이 나타날 것이다. 지난해 선정한 유망종목인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영원무역(111770), 모두투어(080160), CJ CGV(079160)의 경우 코스피가 4.8% 상승하는 동안 3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유망종목은 글로벌 금융 환경과 주요국의 소비 패턴 변화, 각 종목별 모멘텀을 고려해 선정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제일기획(030000), 한세실업(105630)이다.
 
◇우리투자증권-소비지표 부진에 놀라지 않는 미국 증시
 
소비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소비 심리 위축이 재정정책, 통화정책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또 연준이 적어도 올해 중으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시장 센티먼트도 강화되고 있다. 일부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나 국내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치를 접을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연준의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과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임을 감안해야 한다. 국내 센티먼트 지표의 개선세와 맞물려 코스피도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신증권-향후 주도 업종은?
 
올해 4분기는 지난해 4분기의 기저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보다 4.3% 역성장했다.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심각한 이익 훼손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이익의 순간적 하락은 1년 후 현 시점에서 기저효과의 모습으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향후 시장은 4분기 이익 외형 회복과 내년 1분기 이익률 회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업종이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한 업종으로는 운송, 건설, 조선, 화학, 화장품, 의류를 들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중국 분산형 태양 발전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특히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3중전회에서 대기오염 관련 정책이 공개되면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군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태양광 발전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거나 소규모 분포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나뉜다. 앞으로는 원금 회수 기간이 짧은 소규모 분포형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의도된 유동성과 고정투자의 정체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인됐다.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중단으로 유동성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지난 6월에 이어 최근에도 시중금리가 급등했다. 중국은 현재 기업부채 증가, 구조조정 압력, 부동산 과열이라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 기업 부문의 취약성을 매개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나타나며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밋밋한 성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 산업과 재정 상태가 건실한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우량기업으로 투자군을 좁히는 전략이 유리하다.
 
◇신한금융투자-정상화를 사자(Buy Normalizing)
 
정상화의 중심은 경기다. 올해 하반기부터 강세장에 대한 시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논리의 축은 유동성이 공급되는 상황에서의 미국, 유로존, 중국 경기의 동반 개선에 있다. 가장 선행성을 띠느 기업들의 경기 개선 심리가 먼저 돌아섰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유럽, 중국의 경기 정상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유로존은 제조업 부문 심리 개선과 연관성이 높은 조선,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의 경우 정유, 화학업종의 매매 기준선으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1.6포인트를 제시한다. 하반기부터는 국내 내수 소비와 건설 투자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주택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선호주는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차(005380), 한국타이어(161390), SK이노베이션(0967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00830)이다.
 
◇KDB대우증권-9월 부진은 일시적 현상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회복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 9월 부진에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파업 영향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가 전체 광공업 생산 감소에 93% 기여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도 반영됐다. 따라서 10월 생산은 9월 부진을 주도했던 일시적 영향이 해소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 체감 경기도 개선되고 있어 9월 부진을 이끌었더 요인들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 여건은 정부의 성장 주도력이 민간으로 옮겨지는 모습이다. 민간소비는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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