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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민주 "김무성, 文 받았다는 우편진술서 누구에게 들었나"

"검찰 수사내용 기밀이 새누리당과 공유된다는 의혹 있어"

2013-11-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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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문재인 의원도 검찰 우편진술서를 받았는데 자진출두해 진술 받겠다고 해서 소환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이를 부인했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의원에게도 검찰이 우편진술서를 보냈는데 자신이 자진 출두해서 진술을 받겠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공평성 문제 제기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사진=김현우 기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보도된 기사에 대해 문재인 의원실에 확인했다"며 "우편이든 전화든 이메일이든 검찰의 통보가 접수된 바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에는 비 내리는 부산유세에서 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읽어 내리는 신기(神氣)를 선보여 '김무당이냐'는 소리를 듣더니, 이번에는 문 의원 본인도 모르는 우편물 이야기를 하며 야당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지난달 20일 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수사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던 것을 언급하며 "검찰의 수사내용 기밀이 새누리당 수뇌부와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검찰은 우편진술서 근거를 제시하고, 김무성 의원은 검찰의 누구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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