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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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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태풍 '하이옌', 필리핀 이어 베트남 강타

中 남부도시도 '긴장'..휴교령까지 내려

2013-1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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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슈퍼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을 강타했다.
 
◇태풍 '하이옌'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를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이 이날 오전 5시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km 떨어진 북동부의 항구도시 하이퐁에 상륙했다.
 
베트남 기상청은 "열대 저기압으로 강등된 하이옌이 이날 새벽 베트남에 도착했다"며 "오전 9시 현재 하이옌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 지대를 지났다"고 밝혔다.
 
하이옌의 기세가 다소 꺾였음에도 베트남에 상륙했을 당시 최대 풍속이 시속 117km에 이르는 등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옌의 습격으로 13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다. 또한 강력한 바람에 하롱베이 인근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통째로 뽑혔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태풍 하이옌의 상륙에 대비해 11개 성(省)의 주민 88만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선박 8만5000척의 조업도 금지시켰다.
 
하이옌이 계속해서 북상함에 따라 중국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CCTV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도시 둥싱시가 하이옌의 영향권에 들며 15시간 넘게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또 강력한 바람에 신호등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둥싱시는 태풍 상륙에 대비해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의 휴교를 선언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전해진 제30호 태풍 하이옌은 지난 주말 필리핀을 강타해 1만여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냈다. 이에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구호 물품과 재해 복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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