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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中, 그림자 금융 잡는다..새 규제안 마련

2013-11-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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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금융 당국이 그림자 금융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뉴스토마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내년 초 중국의 신용팽창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며 "은행들이 규제를 피해 그림자 금융이라는 수단을 통해 신용 확장을 초래하고 있고 이는 시스템에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식통은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가 신탁회사와 연계된 3자 거래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탁회사들은 그간 고수익투자 상품을 판매해 그림자 금융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중국 은행들이 신탁회사로부터 고위험 신탁상품을 산 후 수익권만 다른 은행에 양도하며 자산 부풀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신탁 대출은 전체 기업 대출에서 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에 불과했던 지난 2011년 당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지난 2008년의 87%에서 218%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클 워너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은행 간 거래가 은행권의 리스크를 증대시키고 있다"며 "이는 거시경제·금융 규제의 효율성을 훼손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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