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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모바일게임이 돈 아깝니? 그럼 피카코인을 켜봐”

김종인 미디어웹 대표 인터뷰

2013-12-15 10:09

조회수 : 9,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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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확실히 모바일게임이 대세다. 지하철 출근길 풍경만 하더라도 예전에는 사람들이 신문을 읽었다면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가 스마트폰을 켜고 게임을 하는 데 한창이다. 이는 게임문화 이용자층이 PC방 매니아를 넘어 대중으로 확산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결제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조금이라도 게임에 애정이 생긴다 싶으면 귀신같이 지갑 속 돈을 꺼내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부담을 줄여주고 재미를 늘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왔으니 바로 ‘피카코인’이다.
 
◇ 앱을 설치하거나 실행하면 아이템을 제공받는다. (사진제공=미디어웹)
 
피카코인은 PC방 관리프로그램 ‘피카라이브’의 운영업체인 미디어웹이 만든 어플로서 모바일게임을 새로 다운받거나 플레이하면 그만큼 아이템과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게임 이용자들의 필수앱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지난 12일 가산 미디어웹 사옥에서 김종인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앞으로 모바일게임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작 즐거움을 더해 줄 수 있는 도구가 존재하지 않아 아쉬웠다”며 “피카코인을 통해 게임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간 플랫폼으로 역할 다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 피카코인, 다운로드 90만 돌파..‘사업순풍’
 
먼저 “게임을 새로 설치하거나 플레이한다고 해서 왜 아이템을 주지?”라고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수고에 대한 직접 보상을 해주는 ‘리워드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리워드 시스템은 광고주에게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를, 이용자에게 현실적인 혜택을 부여하자는 필요성에 의해 고안됐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서비스가 캐시슬라이드와 애드라떼다.
 
김종인 대표는 “불과 한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 현 시점에서 90만을 돌파했다”며 “초기화면 꾸미기(런처) 기능이 출시되자 하루 1만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로그인방문자수(LV)는 10만명 수준이다.
 
◇ 피카코인 런처 (사진제공=미디어웹)
 
◇ “피카코인은 캐시슬라이드·애드라떼와 다르다”
 
아무래도 피카코인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같은 리워드앱인 캐시슬라이드와 애드라떼일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피카코인은 여타 리워드앱과 다르다”고 말한다.
 
캐시슬라이드와 애드라떼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면 피카코인은 철저히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비유를 하자면 전자는 페이스북, 후자는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그는 게임사 대표들과 만나면서 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용자에게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미 모회사인 CJ E&M(130960) 넷마블은 물론 컴투스(078340), 액토즈소프트(052790), 위메이드(112040), 팜플, 네시삼십삼분 등 유수 게임사들을 품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제휴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해 새로운 가치 부여할 것”
 
김 대표는 2014년 모바일게임시장이 다시 한번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쉽고 가벼운 게임이 득세했다면 앞으로는 온라인게임 못지 않게 수준 높은 게임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며, 인프라 고도화와 맞물려 시장 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맞춰 피카코인 또한 큰 폭의 서비스 고도화가 이뤄진다. 먼저 단순히 게임을 새로 설치하거나 실행했다고 해서 혜택을 주는 현 시스템을 넘어 특정 활동량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넘을 때마다 혜택을 부여한다. 그리고 상품 또한 다각화함으로써 특수 아이템, 게임 가상화폐 등 여러 가지 보상책을 제시한다.
 
김 대표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개인화 서비스다. 이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게임환경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난달 출시된 런처가 그 첫 단추를 끼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PC방 이용자와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한 데 묶어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멤버십 서비스 또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김종인 미디어웹 대표 (사진=뉴스토마토DB)
 
김종인 대표는 “시장안착에 성공한 지금 트렌드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피카코인을 게임 이용자들의 필수앱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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