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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신년사)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교토삼굴(狡兎三窟)"

2014-01-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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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영리한 토끼는 세개의 굴을 준비해 놓는다는 의미의 '교토삼굴(狡兎三窟)'처럼 불확실성과 위험에 철저히 대비합시다."
 
2일 윤경은(사진) 현대증권 사장은 신년사에서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구조적인 수익성 부진은 올해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다가올 불확실성과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여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본연의 목표를 달성해 낼 수 있는 지혜를 갖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관리, 자본운용, 투자은행(IB) 부문 수익확대, 해외 신규 수익원 발굴 등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하여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변함없이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대비 초과 수익, 시장 리스크 대비 저위험 상품으로 꾸준히 교체할 수 있는 시야와 상품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사장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 등으로 올 한해 대형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운용이 강화될 것"이라며 "채권 및 파생, 에쿼티 상품 트레이딩 전반에 걸쳐 자본배분의 효율성과 각 트레이딩 파트별 수익성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IB영업은 회사여건을 감안해 이미 투자된 자본의 조기회수와 향후 2~3년간의 투자활동이 원활히 매칭할 수 있도록 IB부문 자체적으로 선제적인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확대 개편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윤 사장은 "싱가폴과 홍콩에서 진행하고 있는 헤지펀드와 파생트레이딩 사업은 올해 체계적인 관리하에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해 현대증권 금융한류의 저력을 보여 줘야 한다"며 "그동안 회사 수익에 많은 기여를 해온 리테일과 캐피탈마켓(CM)부문에 이어 이제 글로벌 사업부문이 현대증권의 수익 확대에 일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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