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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가인터넷 본격 확대..상용화 원년

업계 "요금구조 개선 선행돼야"

2014-01-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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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현재보다 10배 빠른 기가(Gbps)인터넷을 전국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사업자들은 이미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가인터넷 시대가 시작되면 UHD 등 콘텐츠 개발과 빅데이터 활용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요금구조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는 약 17%다. 미래부는 오는 2017년까지 기가인터넷 이용 지역을 전국 9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030200), SK브로드밴드(03363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사와 케이블TV 업계 등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은 지난해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 상용화를 구상 중이다.
 
CJ헬로비전(037560)은 2011년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방송 권역 중 서울 양천구와 은평구, 김포시와 부산시, 마산시 등 일부 지역에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도 상용화했다. 티브로드도 지난해 전주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제공=CJ헬로비전)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들도 서울, 울산, 목포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특히 이동통신 3사는 기본 광랜 케이블을 활용해 기가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올 하반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가인터넷 상용화 성공의 관건은 요금구조라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 정액제가 정착된 현재 상황에서는 사업성이 낮은 데다, 트래픽이 증가하면 시설투자 등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회수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부 헤비유저들이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상이 심각하다"며 "인터넷 종량제나 정액제나 종량제를 혼합한 탄력적인 요금제도 등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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