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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Top5리포트)'비정상의 정상화..택배단가의 정상화'

2014-01-11 10:00

조회수 : 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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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단연 핫이슈였다. 8개월째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이를 전망하는 리포트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택배, 온라인 소비, 조선, 기계, 게임 등 다양한 업종 리포트에 관심을 고루 가지는 모습이었다.
 
1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6일~10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하이투자증권의 '비정상의 정상화, 택배단가의 정상화'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고성장세를 유지하던 국내 택배산업이 온라인쇼핑, TV홈쇼핑 성장세 하락으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돼 지난해 택배 물동량이 전년대비 6.3% 증가해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모바일 쇼핑 등 신규 판매채널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11% 증가한 16억 6000만 박스로 시장규모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택배업체 선두주자인 CJ대한통운(000120)의 수익성 향상 전략과 우정사업본부의 택배단가 인상 등이 맞물려 택배단가 현실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진(002320)이 택배가격 인상 시 수혜와 지배구조 변화로 긍정적일 것이며 CJ대한통운(000120)도 택배부문 정상화로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된다"면서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2위와 4위는 각각 온라인 소비 확대 수혜주와 조선, 기계업종을 다룬 리포트가 차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이 촉발시키고 있는 온라인 소비의 확대는 소비패턴의 구조적 변화"라면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양분되던 유통업계의 '판'이 재편되고 있는 것이며 넓게는 소비의 국경선이 무너지면서 차별화와 무한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산품 비중이 높은 백화점, 가전양판점의 경쟁력과 수입브랜드 MD 사업 모델의 의미를 약화시킬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홈쇼핑이 온라인 소비 확대의 최대 수혜 업종이며 GS홈쇼핑(028150)(목표가 36만원)을 중심으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면서 "또한 국내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는 아모레G(002790)(목표가 54만원)와 1월말 상장 예정인 인터파크INT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자"고 조언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선가 수주 선박의 투입 비중 증가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조선업체들의 실적 하락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조선주는 올해 수주의 질이 주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며 선박 시장 회복의 연장선상에서 고부가 선박 위주의 수주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계업종은 건설장비 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034020)성광벤드(014620)는 안정적인 실적이나 부진한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조선, 기계업종의 최선호주로 현대중공업(009540)(목표가 34만원), 대우조선해양(042660)(목표가 4만8000원), 성광벤드(014620)(목표가 3만6000원)를 제시했다.
 
3위는 '금리동결 예상, 테일 리스크(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한 전략 제시'가 랭크됐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를 앞두고 원화강세, 저인플레, 한은 총재 교체, 정부와의 정책 공조 기대감이 맞물리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기축통화가 아닌 이상 금리조절로 통화가치 변화를 유도하기 어렵고 물가는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반등했으며 과거에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5% 이하로 내려가거나 내려갈 위험이 높을 경우에만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위는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한 분석이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4분기 매출액이 15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644억원 대비 낮을 것"이라며 "신규 게임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들의 트래픽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는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라인 도저, 라인 피쉬아일랜드 등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4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되나 2~3분기에는 웹보드 규제안 영향이 본격화되며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최근 주가가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하락하지만 신작 게임의 가시적 성과와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PER 11.4배 수준인 8만원 내외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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