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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특징주)금융주 8일만에 상승세

버냉키 발언, 씨티·BoA 등에 호재..AIG, 금융주 중 유일하게 하락

2009-02-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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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은행들의 국유화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은 강력했다. 6일 연속 저점을 찾아 헤매던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멈추고 한달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중 24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지수는 12년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헌팅턴 뱅크혜어의 랜디 베이트먼 최고 투자자(CIO)는 시장에 압도적인 바람이 불고 있어 "어떤 종류라도 모멘텀이 있다면 사람들은 이에 편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P500지수 중 금융주들은 8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 이상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26% 상승한 주당 2.6달러로 장을 마쳤고 BoA는 21% 오른 주당 4.73달러로 마감됐다. 지난주 두 회사의 주가는 정부 국유화로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로 31%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미국 2위 은행인 JP모건은 7.7% 오른 주당 21.02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은 50억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배당금을 87%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1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융주 중 유일하게 AIG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AIG는 적당한 입찰자를 찾지 못해 일부 사업체 매각을 통해 정부로부터 빌린 600억달러 자금을 갚는다는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3% 하락한 41센트를 기록했다.
 
미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와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 노르드스톰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10%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홈디포는 지점 폐쇄로 비용을 삭감하고 재고량을 소진하면서 4분기 순익이 개선된 여파로 10% 상승한 주당 20.67달러에 마감됐다. 미 2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는 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의 상위권에 머무르면서 12% 오른 8.29달러를 기록했다. 노르드스톰 역시 순익이 전망치를 상회하며 21% 오른 주당 1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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