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설 직후 진행된 대규모 백화점 명품 행사에 고객이 몰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덩달아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최근 일주일(3일~9일) 동안 수입 명품 판매량이 전주보다 65% 증가했다.
명절 소비심리와 주요 백화점에서 열린 명품 세일의 영향이 온라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졸업과 입학,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은 선물 수요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G마켓에서는 시계, 가방, 지갑 등 명품 소품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만~20만원대의 명품이 베스트셀러에 다수 포함됐다. 대표 상품은 '버버리 시계(16만9000원)'와 'DKNY 시계(16만9000원)' 등이다.
패션 소품 중에서는 벨트가 250%, 쥬얼리·헤어액세서리가 207%, 넥타이가 163% 증가했다.
수입 명품 중 인기 품목으로 꼽히는 여성가방·지갑은 같은 기간 37%, 남성가방·지갑 판매도 69% 늘었다.
G마켓은 다음달 10일까지 '명품잡화 럭셔리 딜' 기획전을 열고, 가방, 지갑, 구두, 액세서리 등 인기 브랜드의 명품 잡화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명품 브랜드 시계와 화장품의 판매율이 각각 35%, 30% 증가했다.
현재 옥션은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 상품을 모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브랜드의 신상 가방, 운동화, 지갑 등을 최대 17% 할인하고, 구매 고객에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해외명품관 코너에서 에트로, 발리, 프라다 등 30여종의 명품 브랜드의 의류, 잡화, 신발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매주 특가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명품 중에서도 10만~20만원대의 잡화 제품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아 세뱃돈 특수가 졸업·입학 선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백화점 명품 대전 못지않게 온라인몰에서도 명품 기획전이 고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