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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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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분사 승인 연기..정보유출 사태 탓

2014-02-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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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김하늬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카드부문 분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3차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분사를 위한 예비인가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어 외환카드 분할을 최종 의결하기로 한 하나금융지주의 주주총회도 연기됐다.
 
앞서 외환은행은 금융당국에 카드부문의 분할과 신용카드업 영위와 관련한 승인을 신청했다.
 
금융위가 예비인가를 의결하면 하나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열어 외환카드 분할을 최종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분리된 카드사업 부문을 '외환카드 주식회사'로 계열사에 편입하고, 하나SK카드와의 통합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가 당초 예상과 달리 예비인가를 상정하지 않아 외환카드 분사 작업은 미뤄질 전망이다.
 
금융업계는 최근 카드3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고객정보 관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예비인가를 미루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카드사 정보유출 국정조사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를 통합하기 전에 고객정보를 제대로 분리하지 않은 채 외환카드를 분사하게 되면 고객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최수현 금감원장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인 정보가 적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마치고 나서 외환카드 분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금감원에서 외환카드 분사 관련 심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이날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 결정할 계획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이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 승인이 나지 않아 카드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도 자동적으로 연기된다"며 "다음 정례회의가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는만큼 주주총회도 3월6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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