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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모바일게임주 '훨훨'..수익성 개선 기대

2014-03-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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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최근 플랫폼 회사 수수료 인하 기대감에 모바일 게임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중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 예정인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산업 발전 전략’에 카카오톡 등 게임 플랫폼회사에 돌아가는 수수료 인하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데이토즈(123420)는 이날 전 개래일보다 1500원(8.62%) 상승한 1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데이토즈는 새롭게 출시한 애니팡2가 흥행에 성공하며 연초 대비 300% 이상 급등했다.
 
 
게임빌(063080)드래곤플라이(030350)도 수수료 관련 이슈와 신작 게임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부터 각각 48.06%, 34.0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컴투스(078340)(29.53%)와 액토즈소프트(052790)(25.83%), 조이시티(067000)(49.08%), 위메이드(112040)(31.03%)도 29%~49%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모바일 게임주들이 올해 들어 상승 반전한 이유는 게임 유통 플랫폼과 개발사간 수수료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회사는 전체 매출의 49%만 회사 수익으로 챙길 수 있었다. 나머지 51%는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운영하는 애플과 구글이 30%를, 21%는 유통채널인 카카오톡에 지급해야 했다.
 
정부는 이런 구조가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킨다고 보고, 게임 업체에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과 개발사간 수익 배분을 개선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체적인 마켓이 출시되면 카카오는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마켓 수수료를 20% 내외에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개발사 수익 배분율은 59%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실적을 중심으로 신작 기대감과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원은 "신작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목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가진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신작 출시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종목별, 일별 변동성이 어떤 업종보다 크다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그만큼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출시 직후 80만명에 불과했던 애니팡2의 일일 평균 사용자수(DAU)는 2월 4째주 기준 330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데이토즈 주가는 애니팡2 흥행으로 연초 대비 300% 이상 급등했고,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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