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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LG유플러스에 이어 SKT도 'LTE무제한 요금제' 출시

2014-04-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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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경쟁사가 우리를 '팔로미' 했으면 좋겠다. 우리처럼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 국민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부회장의 바람에 경쟁사인 SK텔레콤이 응답했다. LG유플러스(032640)가 문자·음성·데이터를 무제한 서비스하는 'LTE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지 30여분만에 SK텔레콤도 같은 형태의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017670)은 고객의 모바일 생활혁신을 위해 오는 3일 LTE데이터와 음성, 문자, 멤버십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요금제는 기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던 음성 무제한 요금제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가입 고객 100만여명의 경우 별도 가입절차나 비용부담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기존 중저가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도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하는 'TPO(시간, 장소, 상황)'별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 2종을 함께 출시했다.
 
◇"무제한 데이터로 TV·경기 생중계·음악 즐기세요"
 
SK텔레콤이 이날 출시를 선언한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은 고객의 모바일 생활을 구성하는 주요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고객들은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 등 각 요금제의 월 기본 제공량 8GB, 12 GB, 16GB 에 더해 매일 2GB씩 추가 데이터를 쓸 수 있고, SMS·MMS·조인T 등 메시징 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전국민 무한75+안심옵션 팩'은 망내외 무선통화에서, 85요금제와 100요금제는 유무선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실시간 TV 및 다시보기 ▲각종 스포츠 경기 실시간중계 등을 제공하는 'B tv 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국내 최다 무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서비스는 오는 8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단순 데이터 용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늘어난 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며 "요금제 가입만으로 고객의 모바일 생활이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혜택을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는 5월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멤버십 등급에 상관 없이 연말까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쓸 수 있다.
 
 
◇'출퇴근시간 전용' 요금제·'24시간 할인권' 등 옵션도 내놔
 
SK텔레콤은 LTE무제한 요금제와 더불어 중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 2종도 함께 내놨다.
 
월 9000(VAT 별도)원으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출퇴근 프리'와 3500원(VAT 별도)만 부담하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되는 '24시간 할인권'이 그 주인공이다. 이 상품들은 오는 4일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패턴에 따라 가장 필요한 시점에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렴 "매달 추가 정액 요금을 낼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만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로 변신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퇴근 프리와 24시간 할인권은 데이터 무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3G 저가요금제 가입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SK텔레콤 3G·LTE 전 요금제 고객은 요금수준에 상관 없이 누구나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LTE전국민 무제한 요금제'를 오는 3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데이터 선물하기와 리필하기 ▲심야 데이터 반값할인 ▲더블안심옵션 ▲T스포츠 및 B tv 모바일팩 등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에 맞춰 무선인터넷 이용 편의를 높이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왔다"며 "이번에도 고객의 데이터 이용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TPO 옵션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부문장은 "데이터 해방을 축으로 한 이번 요금제 혁신은 요금 부담을 낮추는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늘어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모바일 생활 전반을 혁신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서 원하는 속도로 원하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중심 리얼 유비쿼터스 환경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SK텔레콤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들이 기본제공량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음성, 문자,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LTE8 LTE무대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음성·문자·데이터 무제한은 물론이고 TV 프로그램과 프로야구 실시간 생중계,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4개월 약정 시 월 1만8000원의 할인을 받아 6만원대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 가입자 중 기기변경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최대 3만3000원까지 약정 할인이 들어가 2년간 약 79만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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