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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희재

"OCI, 흑자 전환..하반기 中 태양광 회복세 주목"

2014-04-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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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증권사들은 24일 OCI(010060)에 대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 역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태양광 업황은 중국의 태양광 실수요 회복세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날 OCI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보다 2.2% 증가한 797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증권사 기대치를 모두 상회한 결과였다.
 
증권사들은 예상보다 많았던 폴리실리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손실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베이직케미칼 사업부가 영업흑자로 돌아섰고, 정기보수 작업완료로 석유 화학과 카본소재 사업부의 수익성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역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1분기 보다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실적 회복 속도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반등 여부에 달려 있는 가운데 최근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은 3월 중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판매 가격은 2분기에 개선될 전망이며 산업용 전력 요금 하락으로 폴리실리콘 원가 개선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 봤다.
 
하반기 태양광 업황은 중국 실수요 회복 여부로 판단될 전망이다.
 
김위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 업종 관계자에 따르면 6월부터 태양광 발전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5월20일에 개최될 SNEC(중국 상해 태양광 박람회)에서 태양광 융자 문제에 대한 보완책이 나오는 등 태양광 업황 회복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은 올해까지 의미 있는 증설이 없어 수요가 회복되면 가격이 곧바로 반등할 수 있는 상황”며 “현재 중국은 연초 14GW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신용 문제 등으로 설치가 지연되고 있어 향후 중국의 추가적인 정책 지원으로 하반기 수요가 회복되면 폴리실리콘 가격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현재까지는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이 감지된 바 없고 정책 변수도 불확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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