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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증권가 "고려아연, 1분기 기대치 부합" 투자의견은 시각차

2014-04-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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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가에서는 고려아연(0101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0.6% 줄어든 1조16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4% 감소해 163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투자의견은 동양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이 '매수'를 유지했고, 신한금융투자는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주력 비철금속인 아연·연의 판매량이 지난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금·은 등 귀금속 판매량은 오히랴 증가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영업이익률 15.7%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환율 환경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와 비교할 때 평균 20원 이상 떨어져 있는 원·달러 환율을 감안할 때 2분기는 다시 비우호적인 환율이 이슈가 될 것"이라며 "다만, 회복 조짐이 있는 중국 매크로 환경이 2분기 정책 효과로까지 이어진다면 3월 말부터 반등세인 아연, 연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의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형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고환율의 원가, 저환율의 제품가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부진해진다"며 "1분기보다 하락한 점은 고려아연 수익성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2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해 아연, 연, 은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분기보다 4~20% 증가해 매출액은 5~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매수에 대해서 보수적인 시각도 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은 2010년 이후 저점이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겠지만, 당분간 모멘텀이 부족해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매수 관점으로의 전환은 하반기부터 검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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