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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보령제약 1분기 영업익 급증..토종신약 카나브의 힘!

2014-04-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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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효자품목 ‘카나브’의 선전으로 보령제약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체 신약 카나브의 글로벌 B2B 시장 진출 확대에 힘 입었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은 29일 1분기 매출액 763억6900만원, 영업이익 52억1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14% 늘었고, 영업이익은 881.56% 대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8억8000만원으로, 511.12% 급증했다.
 
이 같은 보령제약의 성장세는 단연 고혈압치료제인 토종신약 카나브정이 견인했다. 카나브는 국내 1조5000억원 규모의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올 2월 기준 단일제제로 월 매출 1위를 이어갔다. 내로라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토종신약 카나브의 선전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해외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카나브는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13개국, 러시아에 이어 지난 1월 중국 진출 계약을 통해 누적 2억불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카나브가 글로벌 시장에서 토종신약으로서의 날개를 펼치면서 그외 품목의 선전도 잇달았다. 위장약 겔포스는 중국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IMS health data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내에서 판매된 한국 의약품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카나브 이뇨복합제의 국내 판권을 동화약품에 매각하면서 50억원의 대금이 유입됐고, 주요 의약품을 자체 원료합성이나 생산으로 전환, 여기에 카나브 관련 PMS(사후임상) 비용과 마케팅 비용 축소가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에 비해 큰 폭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의 국내시장 매출이 증대되면서 원가율이 낮아졌다. 아스트릭스(혈전용해제제) 매출도 증가돼 여러 모로 원가율을 낮추다 보니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국내 고혈압 시장에서 점유율은 3.5%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자체 신약이 1위를 탈환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사진=보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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