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남성 탈모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모발관리 습관을 기르고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ttp://newsmanager2.etomato.com/userfiles/image/13%EA%B8%B0%20%EC%B5%9C%EB%B3%91%ED%98%B8/20140504.jpg)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탈모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는 2009년 18만명에서 5년간 약 3만명 늘어 연평균 3.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시기 진료비도 122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10.1%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진료인원에 대한 성별 증가율을 보면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4.8%로 여성 탈모증 환자 증가율인 2.3%의 두배를 넘었다. 성별 점유율에서도 남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50%, 여성은 47%로 탈모증이 남성 위주로 발생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4.6%, 40대 22.7%, 20대 19.3%로, 30대~40대에서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증상별로는 원형탈모증이 전체 탈모증의 73.7%였고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 등이 기타 증상으로 나타났다.
이임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정보분석실 팀장은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라며 "원인은 남성호르몬(안드로젠)의 영향, 면역체계 이상과 영양결핍, 특정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평소 올바른 머리감기 습관을 기르는 등 모발관리를 통해 탈모증의 위험인자를 최소화시키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자는 관련 치료법을 잘 병행하고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