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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스몰캡리포트)효성ITX, IT솔루션으로 '훨훨'

2014-06-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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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안녕하세요 양지윤 기자, 이번에는 효성ITX(094280)를 다녀왔네요.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 효성ITX는 효성그룹 계열사로 1997년 설립된 IT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회사 설립 초기 KT고객센터로 컨택센터 사업을 시작해 디스플레이솔루션 사업에 진출했고요, 이후 컨텐츠 전송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CDN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는 2007년에 상장했습니다.
 
앵커 : 효성그룹의 계열사라면, 지분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 현재 최대 주주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입니다. 조 사장은 434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주)효성이 347만9200주를 보유하고 있고요. 조 사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총 67.73%에 달합니다.
 
앵커 : 효성ITX라는 기업을 들었을 때 IT 업체라는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론 좀 낯설기도 한데요. 이 회사는 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기자 : 효성ITX는 컨택센터 서비스, IT 서비스, 디스플레이솔루션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매출 의존도가 높은 사업부는 컨택센터 서비스구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콜센터 업무를 보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75%를 담당할 정도로,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콜센터 서비스 하면, 상담 안내만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컨택센터 사업은 고객만족 서비스와 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을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콜센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과 기업을 연계하는 마케팅 부서로서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 콜센터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게 IT 서비스 분야이던데요.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기자 : IT 사업본부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컨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 서버 운영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콘텐츠 사업자들이 만든 파일이나 동영상 등이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컨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해 효성 ITX의 탁정미 상무의 설명 들어보시죠.
 
탁정미 상무 : cdn 사업은 인터넷 기반 회사들이 고객에게 컨텐츠를 끊이지 않게 막힘없이 제공하도록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회사들이 인프라를 모두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같은 업체들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는 사업 초창기부터 CDN 서비스를 제공했다. 향후에 우리가 IT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쌓아온 게 회사의 경쟁력이다.
 
효성ITX는 지난해 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무려 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바로 IT 서비스 사업의 매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IT 사업본부의 신규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0%나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앵커 : 최근 정부가 사물 인터넷 분야 규제 개혁을 주문하면서 효성ITX가 IT 기업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 지난 3월이죠. '규제개혁 끝장토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사업과 기업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물, 공간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기계를 작동시키는 서비스인데요,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2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한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11%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효성 ITX는 네트워크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에서 일괄 시스템을 갖췄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관련 사업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국내 대부분의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데 반해 효성ITX는 자체 서비스를 갖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앵커 :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회사에서도 시장이 커질 때를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을 걸로 보이는데요. 효성ITX의 전략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 효성ITX는 최근 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시장분석, 마케팅, 수요처 발굴 등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사업팀과 연구개발(R&D)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물인터넷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단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좀더 구체적인 전략은 효성ITX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탁정미 상무 : 체계적인 IT인프라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있다. 개인 클라우드 솔루션 등이 올해 안에 고도화 되면 내년에 학교와 교육 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공공기관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전산망 구축 등에 선도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면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확고히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고 이를 준비 중이다.
 
앵커 : 이제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실적에 대한 이야기 해보죠. 효성ITX는 올해 실적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요?
 
기자 : 효성ITX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효성ITX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7억원, 94억5000만원인데요, 이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78억원, 103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앵커 : 효성ITX의 올해 사업 전망과 이 기업 투자 시, 유의할 점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 올해 효성ITX는 IT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주요 시스템통합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매출이 확대되는 한편 기존 CDN 서비스 역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분야에 주력해 최근 스마트스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T 사업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데요. 기존 클라우드 솔루션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토탈 솔루션 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공공기관 또는 교육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며 수익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매년 10%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컨택센터 사업은 올해도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 역시 디지털 시네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공급 물량이 지난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T사업의 경우 경기 변동성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정책과 시장의 트렌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IT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에 대한 수요 등이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책과 시장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이 종목을 관심권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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