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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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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내년 성장목표 6.5~7.0%로 낮춰야"

"성장률 집착말고 개혁에 더 주력" 조언

2014-07-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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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정부에 성장률 목표치를 낮춰 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경제성장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개혁을 통해 질적 성장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중국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의 7.5%보다 훨씬 낮은 6.5~7.0%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정부는 성장률이 심각하게 목표치를 하회하지 않는한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것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부양책을 쏟아내기 보다는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MF에 따르면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동의했으며 일부는 그보다 더 낮은 목표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IMF가 지목한 중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은 부동산이다.
 
마커스 로드라우어 IMF 아태지역 담당자는 "부동산 부문의 불확실성이 가장 위험한 요인"이라며 "부동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부문이 많은 점도 단기 리스크로 판단하기에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IMF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5~10% 정도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경상흑자 비율을 감안한다면 절상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들은 "중국이 점진적으로 환율 자유화로 접근해 가는 것을 지지한다"며 "인위적인 개입을 피하는 등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IMF는 최근 공개한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의 성장률 전망치는 7.5%에서 7.4%로, 내년은 7.3%에서 7.1%로 각각 낮췄다.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 7.5%의 성장을 했다. 1분기의 7.4%에서 반등하며 6분기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 등은 중국 정부가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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