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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성공방정식 해답은 긍정·열정·재능"

2014-09-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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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대학 진학만 하면 행복해 질 것 같았죠? 여러분뿐만 아니라 30대, 40대, 50대 모두 아픔과 어려움을 안고 살고 있어요. 그 속에서 성장하는 겁니다."
 
"사고방식부터 바꿔 보세요, 생각을 바꾸면 열정이 생기고, 열정이 생기면 재능이 따라 붙습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사진)은 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열정樂서(열정락서)' 강연자로 나서 3000여 명의 대학생 앞에서 자신의 성공 비법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카드)
원 사장은 당시 삼성물산의 해외영업부 근무를 희망해 삼성그룹에 지원했지만 입사 후 정작 배치받은 곳은 '삼성전자 인사팀'.
 
지금은 삼성의 소문난 '인사통'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상사맨'을 꿈꿨던 원 사장의 사회생활의 시작은 '멘붕' 그 자체였다고 한다.
 
그는 "당시에는 보고서를 주로 손으로 썼는데 발로 쓴 글씨가 이것보다 낫겠다며 상사한테 혼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문득 회사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니 이왕 하는 것 제대로는 해보고 그만두자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고쳐먹었다"며 "하나하나 업무를 뜯어보니 인사 업무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일에 대한 열정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자 입사 2년차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회사에 제안한 ‘승진제도 개선안’이 채택되면서 ‘인사 업무 잘하는 사람’으로 숨은 재능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원 사장은 20대 시절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대학생들에게 '나는 어떤 사고방식의 소유자인가', '나는 무언가에 정말 미쳐본 적이 있는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나 자신이 ‘싫어하던 것을 억지로 하던 사람’에서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하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며 참석자들에게 “스펙 한 줄 더 쌓는 데 연연하기보다 이 일을 ‘왜’ 하는지를 깊게 고민하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성을 키우는 데 힘쓰라"고 조언했다.
 
이날 ‘열정樂서’에서는 원기찬 사장 외에도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와 개그맨 박명수도 강연자로 나서 지역 대학생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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