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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CJ제일제당, 카톤팩 사료 '오네이처' 출시

2014-09-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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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인 '오네이처(O'NATURE)'를 론칭하고, 카톤팩(Carton Pack)을 적용한 사료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의 반려동물 식품이 대형 파우치 또는 통조림 형태였던 것과 비교해 '오네이처' 제품에는 사람이 먹는 우유나 음료에만 사용하던 카톤팩을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은 '오네이처'를 전국 3000여개 동물병원과 4000여개 반려동물 용품 매장을 비롯한 전문 경로를 활용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오리젠(Origen)과 로얄 캐닌(Royal Canin) 등 외국 브랜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네이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할 방침이다.
 
'오네이처'의 카톤팩 사료는 기존 반려동물 식품 포장 방식보다 휴대가 편하고, 한 손으로 사료를 주면서 다른 한 손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사료를 흔들었을 때 용기 안에 들어있는 사료가 내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반려견을 자극해 식사에 대한 의욕을 한층 더 불러일으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기존 파우치 형태나 통조림 사료는 별도의 밀폐용기를 사용해야 했지만, 카톤팩은 용기 뚜껑을 닫기만 하면 밀폐 보관할 수 있다.
 
용기의 부피가 시중에 판매되는 주스팩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호에 따라 신선도와 품질 유지를 위해 냉장 상태로 보관해도 된다.
 
개는 초식동물보다 소화기관의 길이가 짧아 곡물류를 쉽게 소화하지 못하고, 이런 곡물류는 반려견에게 식이성 알레르기나 아토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오네이처'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곡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무곡물(Grain-free)' 사료를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연어를 단백질 분자를 작게 만들어 식이성 알레르기를 예방하면서 소화흡수율을 높이고, 장 건강을 위한 이눌린 성분과 천연 항산화제를 첨가해 반려견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이 제품 출시 전 다수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복수의 사료를 제공해 선택하게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세계적 브랜드 제품과 견줘도 손색없는 결과가 나왔다.
 
비슷한 품질 수준을 보유하면서도 가격대는 기존 외국 브랜드와 비교해 13%~27% 정도(1㎏당 가격 기준) 낮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전문 경로에서는 '오네이처' 브랜드를, 대형 할인점 등 일반 경로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오프레시'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기준 약 4500억원에 이르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네이처' 제품은 반려견의 연령대별로 '퍼피(Puppy)'와 '어덜트(Adult)' 등 2종으로 구성되며, 내년에는 노령견용 사료인 '시니어(Senior)'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의 용량은 900g이며, 권장소비자가격은 1만3000원이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 부문장은 "이번에 출시한 '오네이처'는 반려동물 식품 업계에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한다"며 "토종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로서 앞으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네이처' 2종 제품.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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