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이백순 신한은행장은 1일 "은행의 장기적 성과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치중하는 단기 성과주의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통합 신행은행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통합이라는 과제에 몰입한 나머지 '신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찾아올 위기에서도 지금과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은행의 기본과 원칙을 다시 세워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수년간 외형 확장에 몰두한 은행권이 내실 경영을 소홀히 하며 지금의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한은행만의 질적 차별성을 축적해나간다면 새로운 사업기회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펀드 영업의 경험을 교훈 삼아 고객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자산관리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오늘 낮 12시 조선호텔에서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