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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벤드게이트' 각종 패러디 등장..삼성·LG도 동참

2014-09-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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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애플이 새로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쉽게 구부러진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풍자한 패러디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애플의 이른바 '벤드게이트' 논란을 패러디했다.
 
최근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휘어졌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IT 전문 유튜브 채널 '언박스테라피'는 아이폰 제품의 휘어짐 테스트 영상을 올렸고 공개된 영상에서 힘을 가하자 아이폰6플러스는 쉽게 구부러졌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충격적이라며 휘어짐(bend)이라는 단어와 주로 대형 스캔들을 표현할때 쓰는 게이트(gate)를 합성해 벤드게이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의 패러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 모바일 트위터는 "우리는 구부러진 게 아니라 원래 휘어져 있다"라는 글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고 LG USA모바일 역시 "우리의 핸드폰은 구부러지는게 아니라 일부러 휘어진다"라고 적었다.
 
(사진=삼성모바일 트위터(위), LGUSA모바일 트위터(아래) 캡처)
 
이 뿐 아니라 대만 핸드폰 기업인 HTC 역시 애플을 비꼬았다. HTC는 미국 트위터에서 "(우리의 휴대폰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 상황은 바로 당신의 주머니 안"이라고 비꼬는 트위터를 올렸다.
 
(사진=HTC USA 트위터 캡처)
 
이 외에도 과자 브랜드인 프링글스는 원래 구부러진 모양의 프링글스 과자 사진을 올리며 "조금 구부러지면 어때?"라는 글을 올렸고 과자 브랜드 킷캣은 "우리는 구부러지는게 아니라 부러진다"라는 패러디물을 게재했다.
 
(사진=킷캣트위터 캡쳐)
 
네덜란드의 맥주업체 하이네켄 역시 패러디에 동참했다. 하이네켄은 구부러진 맥주병 뚜껑 사진을 올리며 "걱정하지마, 우리에게도 항상 일어나는 일이야"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사진=하이네켄 트위터 캡처)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닥커스 또한 트위터에 "우리는 휘어짐을 피하기 위해 숨겨진 보안 주머니를 달았다. 가장 똑똑한 닥커스 바지를 만나보아라"라는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닥커스 트위터 캡처)
 
이날 애플은 공식 성명을 통해 "휘어짐 현상은 극히 드문 일이며 일상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논란은 수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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