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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삼성전기, 삼성SDS 구주매출..재무개선 긍정적"

2014-09-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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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에서는 2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삼성SDS 구주매출로 1조원 이상 현금유입 예상된다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실적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에 주가하락 방지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6일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7.88%(6.1백만주)를 삼성SDS가 상장될 때 구주 공모 매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처분이익 발생으로 올해 삼성전기의 주당순이익(EPS)은 대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영업상황이 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6000억원 수준의 매각차익이 장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순자산을 14%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며 "매각대금으로 1조원 이상 현금을 확보하게 돼 순차입금은 거의 제로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기는 삼성SDS 이외에도 연내 상장을 준비중인 제일모직 주식의 4%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이 이뤄질 경우 할인율의 변화와 유동화 가능성 등으로 장부가치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하향전망되는 점, 주가 상승 여력이 낮다는 점은 우려요인으로 꼽혔다.
 
이승혁 연구원은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나타내고,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의 출하대수와 수익성이 계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어 동사의 실적모멘텀이 약하다는 점 등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용 연구원도 "삼성SDS 보유주식을 공모가에 처분하는 것이 확정됨으로써 상장후 주가상승 포텐셜에서는 소외될 것"이라며 "1조원 이상의 현금을 공격적으로 투자할만한 사업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 조정되는 주가 밴드를 상향 돌파하는 방법은 결국 실적 정상화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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