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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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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하나금융에 대화 제의

사측, 전날 직원 징계 대폭 축소

2014-10-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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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화를 제의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무조건적으로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 대등한 논의를 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조기통합에 따른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조에 대화를 제의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노조는 "진정성 있는 대화의 첫째 조건은 상호 신뢰인데도 정작 대화를 요구한다는 측에서는 이와 상반된 행동을 해왔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노조는 "이제는 진정성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이번 2014 국정감사를 통해 2.17. 합의서는 지켜져야 하며, 진정성 있는 논의가 절실하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외환은행 경영진에 전면적인 징계철회 및 정규직 전환 합의의 신속하고 완전한 이행, 직원탄압 및 반노조 적대행위 중단 등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한 신뢰회복 조치를 요구했다.
 
이 같은 노조의 입장 변화는 전날 외환은행이 지난달 3일 조합원 총회를 문제 삼아 추진했던 대규모 직원 징계를 대폭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외환銀, 직원들 징계 수위 낮춰..조기통합 급물살'
 
외환은행은 당초 총회에 참석한 900명을 대상으로 징계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전날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38명을 뺀 나머지는 사실상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28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을지로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금융지주에 대화를 제의했다.(사진제공=외환은행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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