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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현대하이스코, 3분기 해외법인 덕에 '방긋'(종합)

2014-11-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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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하이스코가 해외법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말 냉연사업 부문을 떼어내면서 매출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1,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떨쳤다. 다만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미국 강관시장의 반덤핑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4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930억원, 영업이익 6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24.0%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였던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25.3% 감소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78만4000톤을 판매했다. 이중 해외법인 판매량은 177만5000톤으로 8.3% 증가했고, 강관은 4.8% 증가한 91만8000톤, 경량화 제품은 5.8% 증가한 9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3분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4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3억2100만달러, 유럽은 10.1% 증가한 3억9100만달러, 미주는 1.7% 증가한 7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하이스코의 주력인 강관은 3분기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등 여파로 인해 수출이 주춤했다. 강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지난 7~8월 월평균 미국 유정관 수출량은 9만4000톤으로, 상반기 월평균 11만4000톤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 7월 미국 상무부는 현대하이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의 유정용 강관 제품에 9.89∼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이어 지난달에도 미국 철강업체들이 한국과 터키산 강관에 대해 덤핑수출과 불법보조금 지급을 주장하며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상무부(DOC)에 제소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외법인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경량화 부문에 신규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남 예산과 중국 천진에 각각 핫스탬핑 설비 7기와 2기를 신설 투자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내년 3분기 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연간 560만매 수준의 핫스탬핑 제품생산 능력을 2860만매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신설계획에 따라 현대하이스코도 멕시코에 해외스틸가공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올 12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스틸가공센터는 자동차용 철강재를 용도에 맞게 가공·유통하는 시설이다.
 
(자료=현대하이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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