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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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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새 CEO 선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 '고삐'

지주사 임원 및 계열사 대표 참여 비상경영위원회 구성

2014-11-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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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지주가 윤종규 차기 회장 내정자 선임과 함께 조직안정과 새로운 도약의 고삐를 죄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지난 9월부터 매주 지주 임원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그룹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주요 업무 추진 실적과 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윤 내정자가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후에도 KB금융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비상위는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에 지주사의 전 임원과 모든 계열사 대표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통해 계열사별 핵심경영지표를 체크하고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계획을 점검한다.
 
둘째, 넷째 월요일에는 KB금융 CFO, CRO, CHRO 및 은행, 카드, 증권 등 핵심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매주 별도의 아젠다를 미리 정하고 회의 전 공유를 통해 회의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도출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총 8차례 전체회의를 통해 ▲중단 없는 조직운영 ▲영업현장의 조속한 안정 ▲본부부서 업무추진 활성화 방안 ▲계열사 시너지 제고방안 ▲시장경쟁력 조사 결과 공유 ▲4분기 영업실적 제고 ▲성공적인 4분기 영업실적 마감 등에 대해 논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위기상황에서 경영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성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에 공감했다"며 "흔들림 없는 영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공식 취임하는 윤종규 회장 내정자는 그때까지 명동 본사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산적한 대내외 현안을 우선 챙길 계획이다.
 
윤 내정자는 지난 7년간 KB금융에 몸 담으면서 재무, 영업, 전략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무엇보다 내부 사정에 밝다. 무엇보다 1년 전까지만 해도 KB금융 CFO로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선 윤 내정자는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임 카드를 꺼냈다. 조직 안정이 무엇보다 급하다는 판단 하에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면서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다는 것이다.
 
그의 인사 방침에 대해서도 조직 안팎의 기대감이 크다. 윤 내정자는 'KB혁신은 인사로부터 시작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그에 사응하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강한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내정자의 차분한 준비와 내정자에 대한 대내외적 호평을 바탕으로 그간의 리더십 공백을 조기에 해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붙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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