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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4~5월 경제 어렵다"

올해 경제성장률 -2% 내외 전망

2009-04-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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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2% 내외를 기록하고 4~5월에 어려움이 가시화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추경 편성시 성장률은 당초의 -2% 내외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경제 전망은 -2%에서 상향, 하향 전망이 모두 있다.
 
마이너스는 세계 경제가 당초보다 악화된다는 점이며 플러스는 일부 광공업 생산이 좋아지고 경상수지가 호전되고 있는 점이다. 추경 효과는 2~3년에 걸쳐 나타난다.
 
현 시점에서 보면 성장 전망은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경기 전망에 대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부실이 현재화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6개월 정도 매출이 급감하고 수출이 줄었기 때문에 4~5월에 어려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미래 소득을 앞당겨 쓰기보다는 나름대로 저축해 소비하는 측면이 있어 그동안 버텼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이마저 고갈돼 매우 큰 속도로 어려움이 다가올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안정기금 규모와 관련해 "금융안정기금을 쓸 정도가 아니므로 아직 규모를 산정하지 않고 있으며 법적 안전장치만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물 지원을 위해 가능한 시장을 활용하고 이후 부실채권을 사주고 그다음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국가채무기준이 건전한 편이라 주장하는데 우리 기준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이라 여타 선진국들의 국가채무 산출방법과 다르다. 정부가 국민에게 과장된 기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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