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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희재

정유주, 내년 턴어라운드 및 배당 메리트 지속

2014-12-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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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국제유가가 바닥을 다지며 글로벌 에너지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는 가운데 국내 정유주들도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주의 하방 경직성을 신뢰하면서 실적과 배당 메리트에 따라 본격적인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달 27일 석유수출국 기구(OPEC)의 정례 회의에서 산유량 감산은 무산되면서 유가의 추세적인 하락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국제 유가는 55달러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의 반등이 없이도 정제 마진 개선을 통한 정유주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리며 올해 실적 우려감이 컸던 정유주가 이달 들어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010950)은 24일 종가 기준으로 12월 초 대비 28.44%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같은 기간 7.57% 상승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S-Oil(010950)에 대해 “올해 유가 하락으로 인해 4분기 영업손실이 3221억 원으로(12월 두바이 평균 유가 59달러 수준) 배럴당 65달러선에서 예상했던 2088억 원 손실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이 유가 반등이 대부분 환입이 가능해 올해 실적 부진보다 내년도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OPEC의 산유량 감산 불발로 평균단가가격차(OSP) 인하를 통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산유국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런 가운데 아람코의 아시아향 원유의 OPS가 2015년에도 낮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연중 정제마진의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2015년 유가가 50~60달러선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정유주에 대해 실적을기반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오정일 연구원은 “미국의 셰일 산업 등으로 국제 유가가 공급 우위 장세에서 하락하는 가운데 내년도 상반기에는 신규 유전 투자에 대한 차질, 셰일 업체 등 중소규모의 유전 생산 차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유가의 반등이 전망되고 있다”며 “따라서 흑자 수준의 정제마진과 PX 마진이 유지되고, 재고 이익이 추가돼 정유주 영업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오 연구원은 이어 “2015년 S-Oil(010950)의 영업익이 1조76억 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가 종전 대비 26% 상향한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지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 모든 악재가 반영돼 바닥권에서의 추가 반등이 예상되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 유지에 따라 3% 시가 배당률이 기대돼 연말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B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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